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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되는 엔지니어링 임금, 좋은 기술자 빼앗길 수 없다↔경영상태 때문에 올릴 수 없다

기사승인 2019.01.17  09: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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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사업 수주전 위해 인력확보 총력
대가 상승·제도 등 영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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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실적개선에 성공한 엔지니어링사를 중심으로 임금인상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반면 경영악화와 인력유출이라는 악순환에 빠지는 현상도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엔지니어링업계 주요 경영진 및 인사담당자에 따르면 PQ제도 변화와 경영상황을 고려해 임금인상폭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개선에 성공한 엔지니어링사는 상대적으로 큰폭의 임금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낸 중견 D사는 사원~부장간 직급별로 4~10%에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즉 부장급은 4~5%, 차장급 5~6%, 과장~대리급 7~8%, 신입사원은 10% 수준이다.

D사 관계자는 “회사 규모는 중규모에 불과하지만 임금은 대형사 수준급으로 올릴 예정이다. 임금인상의 이유는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해 능력있는 신입사원 채용과 PQ사업 가치가 높은 현업 엔지니어의 타회사 전출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좋은 엔지니어가 높은 실적을 낸다는데에는 이견이 없는 만큼 양질의 엔지니어를 최대한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D사가 올해 계획한 신입사원 연봉은 3,000만원대 중후반으로 7~8년전만해도 2,500만원에 불과했다.

또 다른 실적개선사인 K사는 부장급 이하를 대상으로 올해 6%이상의 임금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PQ사업 위주로 실적개선에 성공한 K사로서는 인력유출 방지와 함께, 우수인력 확보가 경쟁력이라고 생각한 것.

K사 관계자는 “PQ제도가 실무자 위주로 꾸려진 만큼 엔지니어 영입이 곧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면서 “최선의 영입방안은 역시 임금인상 외에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D사와 K사를 포함해 상당수 엔지니어링사들이 소폭이나마 임금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엔지니어링대가도 상승하고 PQ제도도 바뀌고 있어 유출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방어장치로 임금인상을 고려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실적이 평행 또는 하락을 겪고 있는 몇몇 엔지니어링사는 임금동결을 내걸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사 관계자는 “9년째 임금동결 중으로 올해도 여전히 임금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핵심엔지니어들은 타 회사로 옮겨갔고, 그 자리를 상대적으로 경쟁력 없는 엔지니어로 채워지고 있다”면서 “10년째 동결, 유출, 내리막 실적이라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적정한 시점에 업계수준의 임금은 맞춰졌어야 했다. 요즘은 엔지니어가 갑이고 회사가 을”이라고 덧붙였다.

조직개선과 성과제 강화를 내건 엔지니어링사도 눈에 띈다. Y사는 고령엔지니어와 전관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대신 실무진 보강이라는 카드를 내놨다. 최근 어려움을 겪었던 P사는 실적개선과 동시에 성과연봉제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즉 고성과 부서에 인센티브 대신 임금을 상향 조정하는 방식이다.

P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흑자부서 이익을 적자부서에 붓는 방식이었는데 이제는 부서 성과별로 임금인상 및 임금삭감을 정할 것”이라며 “최대의 복지는 임금이고, 성과는 곧 임금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이번 제도를 내놓은 것”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엔지니어링사와 지역맹주사는 나름 실적 개선에 성공해 경영안정에 나서고 있지만 중견급과 중소엔지니어링사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물론 모든 엔지니어링사가 다 잘 수 없겠지만 임금, 실적의 양극화는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장희 기자 news@engdaily.com

<저작권자 © 엔지니어링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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