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 최강, 인천공항 제2여객 T/K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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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최강, 인천공항 제2여객 T/K 4파전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06.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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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여객 접속부, 3,4활주로 통과여부가 관건
공사비 3,956억원, 설계비 100억원 가량 추정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연결철도 사업을 놓고 4개 컨소시엄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7월 발주예정인 제2여객터미널 연결철도 턴키에 유신, 서영엔지니어링, 선구엔지니어링, KRTC 등이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이루고 경쟁중이라고 밝혔다.

추정금액 3,956억원인 제2여객터미널은 토공 3.5km, 터널 4.3km로 궤도, 전차선, 시스템 등으로 구성되고, 복선전철 5.5km, 차량기지 입추고선 2.3km를 신설해야 한다. 설계비는 100억원 가량이지만, 턴키사업인 점을 감안할 때 60~70억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단일 철도사업으로는 올해 최대 규모다.

경쟁구도는 유신+현대건설, 서영엔지니어링+대림산업, 선구엔지니어링+SK건설, KRTC+현대산업개발 등 총 4파전 구도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4개 컨소시엄은 7월 발주에 맞춰 합사를 개설해 운영중이다.

이번 설계의 관건은 제1여객터미널의 접속부와 3,4활주로 통과여부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우선 1여객터미널 접속의 경우 연결부가 제3활주로 남측 비행안전구역에 위치해 있어 개착공사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공항철도 운행노선 지하구조물을 비개착 공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보강-철거-신설해야 하는 복합공종이 요구된다.

또한 운행중인 3,4활주로와 개착이 이뤄지는 터널구간이 12m밖에 차이가 나지않아 지반의 침하방지를 위한 실기술과 신설계 기법이 필요하다는게 업계의 의견이다. 때문에 제2여객터미널연결은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시에도 최상등급을 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활주로 하부지반은 퇴적토층인 연약지반으로 지하수위가 높아 정밀한 시공이 요구된다”며 “이를 해결할 창의적인 설계안을 제출하는 컨소시엄이 최종당선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런던 히드로공항의 경우 하부터널 공사시 침하발생이 예견돼 허브공항으로서 신뢰가 급격하게 저하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발주청인 인천공항공사와 철도시설공단에서 이 부분을 각별히 의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업의 수요기관은 인천공항공사지만 공사의 난이도 때문에 발주를 철도시설공단에 위탁했다. 공단은 7월경 턴키사업에 대한 입찰공고 및 PQ평가를, 내년 4월경 실시설계심의로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일괄입찰 65개월, 기타 76개월로 2018년 평창올림픽 전인 2017년 3월에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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