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술열전-이것이 신기술이다]유니콘스, 토목+IT = 미래엔지니어링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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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기술열전-이것이 신기술이다]유니콘스, 토목+IT = 미래엔지니어링을 만든다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4.05.08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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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국내 건설산업 시장의 노화가 지속되면서 새로운 해법 찾기가 시급해지고 있다. 이에 해법으로 제시되는 한가지가 토목과 IT를 융합시키는 방식이다. 
많은 기업들이 융합의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인 유니콘스가 정보의 재가공을 활용해 새로운 컨설팅 엔지니어링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본지는 새로운 시장 개발을 이어나가는 유니콘스를 찾아 토목과 IT가 접목되어 탄생한 기반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조중연 유니콘스 대표

▼ 유니콘스가 개발한 기반터에 대한 소개를 부탁
- 기반터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SOC 시설물의 생애이력을 담는 플랫폼인 동시에 검색엔진이라고 할 수 있다. 시설물의 설계사와 시공사 등 건설에 대한 내역부터 운영 유지보수 등의 이력을 전산화시켜 중앙 서버에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SOC 시설물에 대한 정보관리는 정부 및 지자체 등 각각의 운용 주체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했다. 문제는 운영 및 책임주체가 분산되어 있어 사고예방은 물론 사후 대처가 늦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기반터를 활용할 경우 중앙화된 정보를 이용함으로써 시설물의 운영 및 정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 기반터를 활용할 경우 얻을 수 있는 경제적인 효과는?

- 기반터의 경우 시설물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화 시키는 시스템인 만큼 기존 문서화작업 또는 각 운영주체별 개별적으로 운용되던 것에 비해서 직간접적 투입비용이 최소 50% 이상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초기 데이터 값을 입력 후에는 발생하는 유지보수 사항 등 추가 데이터만 업데이트 시키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는 만큼 기존 종이 문서로 관리하던 시스템에 비해 실제로는 약 90%까지 소요비용을 낮출 수 있다.
물론, 기존 시스템에 비해 기반터를 담당하는 인력을 배치함에 따라 업무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기존 관리 시스템이 통일화되지 못한 운용주체, 관리 인력의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효율성 저하 및 일감 증대 등의 문제와 비교시 기반터를 활용해 얻을 수 있는 직간접비용이 크다. 또, 그동안 주관적으로 운용되던 SOC시설물에 대한 유지보수 예산 편성시 객관적인 근거를 제공할 수 있어 유지보수 예산의 적정대가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 해외에도 기반터와 유사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지?
- 해외의 경우 유럽 및 일본 등이 SOC 시설물에 대한 건설부터 유지보수에 대한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종이 문서를 활용한 정보 기록만 되어 있을 뿐 아직까지 SOC 시설물에 대한 정보를 전산 및 중앙화 시킨 사례는 없다.
기반터는 SOC 이력정보를 중앙 전산화 시킨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향후, 국내에서 보다 많은 실적을 쌓아 운용 실적을 확보하게 된다면 신규 SOC 시설물 건설이 이어지고 있는 동남아나 유지관리가 필요한 유럽 및 미주 지역에 대한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기반터의 참여률 현황과 개선해야 할 사항은?
- 현재 법적으로 국가 및 지자체가 관리하는 1, 2종 시설물과 민간이 운용하는 3종 시설물 중 일부에 대한 정보가 기반터에 확보되어 있다. 이에 현재 국내에 설치된 SOC 시설물의 약 90% 이상에 대한 정보가 기반터에 담겨 여러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부재단위, 즉, 시설물을 이루고 있는 기자재에 대한 기본정보는 기본개념, 포함 범위, 정보의 가공방법 등 여러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어 서울시를 제외하고 전국단위 정보체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 기반터에 시설물의 유지보수 등에 사용된 부재단위 정보까지 담을 수 있다면 보다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향후 기반터의 최종 목적지는 무엇인가?
- 현재 기반터에는 4만종 이상의 시설물에 대한 데이터가 담겨 있으며 이를 활용해 시설물의 생애주기 분석 등이 가능하다. 즉, 시설물에 대한 자산화의 근거를 확보하는 동시에 문제가 발생될수 있는 시점이 예측가능하다. 실례로 2023년 4월 발생한 정자교 붕괴사고 이전 기반터는 이미 2023년 5월 안팎으로 정자교에 대한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물론 보다 더 많은 데이터가 확보되어 있었다면 기반터가 보다 더 정확한 분석을 내놓았을 것이다. 이에 보다 많은 정보를 기반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AI기반 체제를 보다 강화시켜 토목 엔지니어링 분야 중 컨설팅이 한축을 담당할 수 있게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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