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건설수주, 전년比 52%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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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해외건설수주, 전년比 52% 증발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9.04.12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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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플랜트 분야 수주 눈에 띄게 급감
엔지니어링 분야는 전년比 비슷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1분기 해외건설수주 실적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12일 본지가 해외건설협회 자료를 집계한 결과 1분기 계약액이 48억7,93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102억2,424억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해 52.3%가 급감한 실적이다. 실적급감을 주도한 것은 플랜트 및 항만, 단지조성 EPC 등 대규모 토목수주량이 줄어들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1분기 화학플랜트 계약액은 3억503만달러로 전년동기 24억6,664만달러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87.6%가 급감했고, 정유플랜트의 경우 41.3%가 급감한 2억5,442만달러에 그쳤다.

토목분야에서는 단지조성의 경우 75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99.4%가 급감하며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그 뒤를 항만분야가 전년 동기대비 94.0%가 급감하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해외대형 발주량이 급감한 동시에 국내 업체들이 해외 손실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대형사업 수주폭을 줄임에 따라 실적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3년간 이전과 다르게 중동지역에서의 수주활동 폭을 줄인 효과가 현시점에서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플랜트 및 수출 및 수입용 항만, 산업단지 등의 발주가 이어졌던 중동지역에서의 계약금액은 5억8,479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3.8%가 급감했으며, 동남아지역 역시 74.1% 급감한 10억5,959억달러에 머물렀다.

이에 일부에서는 국내 해외건설산업이 해외EPC 붐이 일었던 2007년도 이전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한편,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경우 EPC 분야와 달리 기자재 조달을 제외하고 선방한 실적을 내놓았다.

1분기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는 1억2,318만달러의 계약실적을 기록해 전년대비 16.5%가 감소한 실적을 내놓았다.

그러나 조달분야가 전년 동기대비 82.3% 급감한 796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 내렸을 뿐 설계 및 CM 분야, 기술지원 등에서는 전년대비 각각 36.1%와 51.6%, 57.6% 실적이 급증하며 대비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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