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설명해주는 남자들-⑭]알쏭달쏭 IRR(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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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설명해주는 남자들-⑭]알쏭달쏭 IRR(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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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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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알쏭달쏭 IRR 1,2편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IRR은 특정 투자안에 대한 의사결정의 판단지표로 활용되고 있지만 이러한 내부수익률법에도 문제점과 한계점이 나타나고 있다. 오늘은 알쏭달쏭한 IRR의 문제점과 한계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IRR의 첫 번째 문제점은 복수의 내부수익율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가 여러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경우(즉, 현금 유출이 여러 기간에 걸쳐 일어나는 경우) 내부수익률이 복수로 존재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다.

연도 0차년도 1차년도 2차년도
투자안A -100만원 255만원 -160만원

이때 투자안 A의 내부수익율(IRR)은 계산방식은 다음과 같다.

 
이 방정식을 풀어보면 IRR = 11.5% 또는 43.5% 의 해가 나오게 된다.
▲ 복수의 IRR이 나오는 경우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일반적인 현금흐름은 초기 투자 비용으로 Cash out이었다가 그 후는 Cash in으로 나타나는데, 만일 Cash out과 Cash in이 시간이 지나면서도 번갈아 나타나면 그래프는 U자 혹은 S자 등의 형태를 띄며 IRR이 될 수 있는 값이 여러 개가 될 수 있다.

IRR의 두번째 문제점은 내부수익율이 부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안의 내부수익률을 계산하려면 현금흐름에 따른 다차방정식의 해를 구하여야 한다. 이때 앞에서와 같이 복수의 내부수익률이 존재하거나, 아예 IRR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연도 0차년도 1차년도 2차년도
투자안k 100만원 -100만원 50만원

이때 투자안 k의 내부수익율(IRR)은 계산방식은 다음과 같다.

 
이 방정식을 풀어보면 IRR은 존재하지 않는다.

IRR의 세 번째 문제점은 순현재가치법과 내부수익률법의 상이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순현재가치법과 내부수익률법은 현금흐름을 기초로 하여 화폐의 시간가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고 실무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이긴 하지만 두 방법이 항상 동일한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즉 상호베타적인 다수의 투자안중 한가지 투자안만 선정할 경우 순현재가치법과 내부수익률법이 종종 다른 결론을 제시할 수 있다.

순현재가치법과 내부수익률법이 서로 다른 결론을 제시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① 두 투자안의 투자규모가 크게 다른 경우, ② 투자수명이 크게 다른 경우, ③ 현금흐름의 양상이 크게 다른 경우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즉 예를 들어 A,B 투자안이 있다면 NPV(A)>NPV(B) 일 때 IRR(A)<IRR(B) 일수도 있고 투자측정방식 차이에 의한 방법에 따라 다른 투자안이 선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IRR의 한계점에 대해서 살펴보자.
먼저 IRR은 현금흐름 기간별로 다른 자본비용을 적용할 수 없고, 투자로부터 기대되는 현금흐름을 투자안의 IRR로 매년 재투자한다고 가정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투자기회가 항상 존재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한계를 갖는다. 또한 수익률이 크다는 것과 투자로 인한 현금흐름이 극대화 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한계점을 보인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내부수익률을 지니는 투자기회가 미래에도 계속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너무 낙관적인 견해이다. 따라서 이러한 내부수익율법의 문제점이나 한계점에 부딪쳐 투자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울 때 할인율로 재투자한다고 보는 순현재가치법의 가정을 적용하여 투자의결정을 내리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고 다수의 프로젝트를 비교할 경우 순현재가치법이 내부수익율법을 우선한다고 할 수 있다.

도화엔지니어링 조제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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