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나온 서영엔지니어링, 노동조합 "우리사주로 인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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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나온 서영엔지니어링, 노동조합 "우리사주로 인수하겠다"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8.10.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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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26일 서영엔지니어링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달 중순 1차 매각이 불발된 이후 2~3곳에서 인수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노동조합도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해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영엔지니어링은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내홍을 겪다 지난해 12월 더블유엠건설이 25억원에 인수했다.

김태환 노조위원장은 "최근 전문건설사와 FI가 컨소시엄을 맺고 인수작업에 나섰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경영진이 또 다른 인수의향자와 접촉하고 있고, 노동조합 또한 우리사주형태로 인수전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경영진이 매각 전과정을 노동조합과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1차 매각시 40억원 수준에서 협상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달 월급이 체불되고 있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된 점을 고려할 때, 인수가에 운영비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영엔지니어링은 최근까지 희망퇴직을 통해 구조조정에 나섰고, 당초 650여명이었던 인원이 550명 수준까지 내려갔다. 

이에 대해 서영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경영실적은 흑자가 예상되고 있지만, 자금이 부동산에 묶여 있어 일시적인 자금수지 불균형이 발생해 운전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인수자를 찾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사주조합은 회사운영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진행중인 인수협상이 무산될 경우 인수참여를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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