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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해외진출 하는 도화엔지니어링

기사승인 2018.08.01  08: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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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엔지니어링 일감 줄면서 모두들 해외진출
SOC 수요 무한한 방글라데시 BIG5 규모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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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그간 1~2명으로 구성됐던 엔지니어링 해외지사 개념을 도화엔지니어링이 전환한다. 아예 특정국가를 지정해 제2의 도화엔지니어링을 설립하는 것이다.

도화가 점찍은 국가는 방글라데시다. 남한면적의 1.5배로 인구만 1억7,000만명에 달하지만 기본적인 SOC시설이 거의 전무하다. 당장 수도 다카에 하수처리장은 단 한 곳밖에 없다. 한국의 하수도율이 99%라면 방글라데시는 0%에 수렴할 정도다. 상수도는 그나마 갖춰져 있지만 정수기술이 선진국에 한참 못 따라온다. 당연히 수인성질병으로 인해 전 국민의 고통을 받고 있다. 오죽하면 고급호텔에서도 수돗물로 양치도 못하는 수준이다.

상하수도 시설이 이정도인데 다른 SOC시설은 오죽할까. 방글라데시 강수량은 5,000mm에 달해 갠지스 강, 파드마 강 수위는 1.12m에서 6.13m로 높아지고 강폭도 최대 12km 이상 늘어난다. 91년에 강타한 태풍으로 2,5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그 중 13명이 사망했다. 이후 30만명이 기아와 질병으로 사망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제방은 전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장대교량도 파드마, 겐지스 강을 통틀어 북쪽에 건설된 자무나교 뿐이다. 수도 다카에서 서쪽으로 가려면 차를 배에 실어 강을 건너야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에서 대전 가는데 수원 즈음에서 배를 타거나, 아니면 속초 정도에서 다리를 건너야 하는 것이다.

제방도 없는데 도로망은 어떨까. 국토 대부분이 비포장이고 도심지 도로는 제대로 정비된 곳이 없는 실정이다. 도심도로는 아비규환 그 자체여서 도심지에서 공항까지 6~8시간이 걸리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한마디로 방글라데시의 기간망은 열악함 그 자체다. 반대로 말하면 엔지니어링사 입장에서는 최대의 시장이란 말도 된다. 도화엔지니어링이 방글라데시를 진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방글라데시를 접근하는 방식을 놓고 도화는 글로벌방식을 채택했다. 한 두명이 영업하는 지사말고 아예 제2의도화엔지니어링을 방글라데시에 건립하자는 것이다. 글로벌 엔지니어링그룹은 전세계 법인을 건립해 현지화에 나서고 있다. AECOM, PB, 벡텔 등 글로벌사는 20~90개 국에 법인을 설립해 각사별로 1만~10만명의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다. 도화엔지니어링이 한국에서 1위 엔지니어링사라지만 인원은 2,000명에 불과한, 글로벌 기준에서는 중소엔지니어링사다. 도화는 수년전부터 방글라데시 현지화 전략을 짜고 있다. 앞으로 2020년까지 도화방글라데시를 BIG 5 수준의 엔지니어링사로 만든다는게 기본안이다. 초기에는 현지인과 도화본사 인원을 1:1로 가져간 뒤, 이들을 집중교육시켜 도화방글라데시의 핵심으로 키우는 전략이다. 이후 인원을 수백명 단위로 늘려 시장지배력을 가져갈 예정이다.

방글라데시 SOC사업의 주요재원은 ODA사업으로 ODA와 재정 비율이 100:70수준이다. 방글라데시의 일인당 GDP는 2,000달라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MDB사업의 대가는 인당 2만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일정수준의 이익은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국엔지니어링사의 영업이익률은 3~4%에 불과하지만 방글라데시는 20~30%의 영업이익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개발도상국의 SOC 수익률이 높다는 반증인셈이다. 여기다 전 직원을 프로젝트베이스 단위로 계약할 수 있는 인력구조와 건설과 관련된 규제가 거의 없다는 점도 한국보다 나은 점이다.

2008년 한국의 건설엔지니어링 규모는 5조8,000억원이었지만 2016년 3조5,000억원으로 7년간 일감이 40% 줄었다. SOC예산 또한 2010년 25조에서 2020년에는 15조가 될 전망이다. 도화엔지니어링의 국내재정사업 규모도 2011년 2,700억원에서 최근에는 2,000억원으로 25%가량 감소했다. 이는 모든 선진국에서 겪고 있는 현상으로 해외시장의 비율을 50%까지 올리고 현지화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것이 도화가 도화방글라데시를 설립하는 주요 이유다.

 

정장희 기자 news@engdaily.com

<저작권자 © 엔지니어링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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