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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낯설어도 훈훈한 페르시아 실크로드를 가다

기사승인 2018.07.26  17: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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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지니어 시선으로 떠나는 실크로드

   
 
여행의 의미는 개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일상에서의 탈출, 비즈니스, 배움, 혹은 인생의 의미를 확인하거나 찾기 위해서 할 수 있다. 더욱이 보편적인 한국인에게 실제적 거리와 정서적 거리감이 크게 느껴지는 이란의 여행기는 우리가 읽어야 할 이유를 깊이 떠올리게 한다. 저자 개인적으로는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저자 박하는 하우스ENG부사장으로  2년전 사업차 다녀온 열흘 간의 이란 여행기를 건축학적 시선과 자칭 인문학적 감성으로 지필했다고 밝힌다. 여행은 첫번째 도시인 하마단(Hamadan)을 시작으로 카산(Kashan), 아비야네(Abiyane), 아스파한(Isfahan), 쉬라즈(Shiraz), 페르세폴리스(Persepolis), 야즈드(Yazd), 그리고 테헤란 (Teheran)으로 마무리 된다.

각 도시의 대표적 문화유적지를 방문하는데 에스더 왕비 영묘, 핀 정원, 아비아네 마을, 알리카푸 궁전과 샤 모스크, 페르세폴리스, 침묵의 탑, 불의 사원, 그리고 이란국립박물관으로 끝이 난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 전주와 같은 전통적인 도시를 방문한 뒤 서울에서 여행을 마무리 짓는 격이다. 유적지 설명 외에도 여행 중 마주친 현지인들과의 일화, 유적지로 가는 길의 묘사, 그리고 아랍의 시 및 영화의 내용을 실어 독자로 하여금 직접 여행을 하는 듯한 환상을 준다.  

좋은 점과 함께 아쉬운 점도 있다. 삽인된 도표가 영어가 아닌 한글로 되어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과 다른 중동 여행기와는 차별된 건축가로서의 견해를 더 서술했으면 이 책의 개성이 뚜렷하게 형성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은 우리도 모르게 환상을 갖고 시작하는게 아닌가 싶다. 여행 중 매 순간이 즐거울 수 없듯 여행의 추억이 빼어난 명승지가 아닌 간단히 해결했던 점심이나 같이 갔던 사람의 옷만 생각날 수도 있는게 여행이 아닐까? 이와 비슷하게, 이란의 고대도시로의 여행을 '낯설어도 훈훈한 페르시아 실크로드를 가다' 이 한 권으로 채우려는 욕심을 버리고 여행하듯 가볍게 읽다보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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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엔지니어링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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